금강경 탑다라니
- 대재 성주
- 2023년 11월 3일
- 2분 분량
『금강경탑다라니』는 당나라 태종 황제 때 12명의 대덕 고승이 모여 미혹한 중생들을 불교에 귀의시키고, 무량공덕의 가피를 주기 위한 크나큰 방편으로 집안에 소장하면 바로 불보살님과 신장님의 가피를 받으며 현생에서 바라는 소원을 성취시키고, 불의의 재앙, 재난을 방지하며, 질병을 낫게 하고, 가운(家運)의 운기를 새롭게 하여 번창시키는 신비스러운 공덕장엄을 얻을 수 있도록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문 중 가장 으뜸인 『금강경』 내용을 불탑의 형태로 일정한 배치도 순서를 정하여 나열하면서 여기에 비밀스러운 법력과 영험력과 우주의 충만한 기(氣)의 힘을 발산시키기 위하여 부처님과 여러 보살님을 모셔서 장엄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금강경탑다라니』로 인쇄된 말씀에 진리의 실상 파동(波動)이 있다고 하면, 미신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쓰여져 있는 말씀의 글도 발성되는 말과 마찬가지로 진리의 실상 파동(波動)이 있는 것입니다.
고래로부터 대반야경(大般若經)을 환자 앞에서 펼쳐 보이는 것만으로도 질병이 낫기도 하고, 빙의된 영혼이 풀리는 일이 있는 것은 경전에 쓰여져 있는 진리의 실상 파동(波動)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근래에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옛날 부처님께서 지나만 가셔도 죽은 자가 살아나고, 나병환자가 치유되기도 하셨습니다. 또 근세 도인이라는 진묵대사는 죽어 나뒹굴어진, 절의 공양주보살에게 “웬 잠을 이다지 깊이 자느냐 빨리 일어나라”고 외치자 살아 일어나 버리지 않았던가요.
또 옛날 강백달이라는 사람은 중년에 들어서 코가 문드러지고 눈썹은 빠지고, 손가락, 발가락은 찌그러져서 진물이 질질 흐르는 병에 걸려, 산 속 동굴에 버려졌는데, 반야부 경전을 정성껏 수지독송하자 눈썹이 다시 나고, 없어졌던 코가 새로 생기고, 문드러진 손․발가락이 다시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런 말씀을 듣고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나 부처님의 경전 말씀에 “비록 말세 중생들이라도 불법의 진리를 깊이 믿고, 경을 수지 독송하는 자는 사량분별로는 헤아리지 못하는 부사의(不思意)한 공덕장엄을 성취할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그것은 마치 칠흑 같은 어둠이라도 전기 불이 환히 들어오면 어둠의 자취가 본래 없듯이 “우리 선세 죄업도 그 자성이 본래 없는 것(罪無自性從心起)”이기에 진리의 말씀이 있는 곳에서는 죄업이 자취를 감추기 때문입니다.
『금강경탑다라니』를 각 가정에 모심으로서 무량한 공덕의 효험으로, 집안에 일체의 사기(邪氣)가 생기지 않으며, 모든 귀신이 침범치 않으며, 일체 병고, 액난, 재난이 소멸되고, 복과 지혜가 충만 되고, 무병장수케 하며 내생에는 불국토에 태어나 한량없는 불보살님의 가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력으로 우리 불가(佛家)에서는 3년에 한 번씩 드는 윤달이 있는 해에 생전예수재를 봉행하는데 『생전예수재』란 살아 있는 동안 미리 재를 지내어 죽은 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재의 내용도 살아 있는 동안 지은 죄와 빚을 갚는 의식을 행하며 대표적으로 경전을 읽어야 하는 빚과 돈으로 진 빚을 갚는 의식을 행합니다. 여기서 경전을 읽어야 하는 빚을 갚기 위해 “금강경”을 소장하거나 많이 독경을 합니다. 그리고 『금강경탑다라니』를 각 가정에 소중히 모십니다.
금강경을 대표적으로 소장하거나 독경하는 이유는 “금강경”은 금강석과 같이 견실한 지혜의 배를 타고 생사미혹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도달할 것을 가르친 경전이며 견실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사물이나 사람에게 집착하는 마음을 없애고 댓가를 바라지 않는 보시를 행해야 한다고 가르치신 부처님 말씀이 담겨진 경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금강경탑다라니』를 우리 불가(佛家)에서 살아있을 때도 귀중하게 소장하고 있으며, 불교 신도가 죽었을 때는 영가의 시신 위에 덮어주어서 극락왕생을 기원하기도 하고, 빙의된 영가로부터 해방되어 마음과 육체의 평안을 찾기도 합니다.
“생명의 진리”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하면서 『금강경탑다라니』를 방편으로 잘 이용하면 그 눈 속의 욕망의 대들보가 사라지고 영혼을 정화시켜 지혜의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가 되어, 악의 빙의령을 정화된 영혼으로 천도시키며 동시에 선악과 명암의 구별을 가능하게 하는 “부처님의 광명”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불자들의 단순한 기도만으로 기도 성취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생명의 진리”로 정화된 영혼이 올리는 기도는 그 위력이 하늘에 닿고, 욕심으로 올리는 기도는 그 파장이 지옥으로 통하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광신적이고, 맹신적인 위험성을 경고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생명의 진리”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을 통해서,모든 불자들이 바라는 마음의 문이 열리고 많은 영적 체험으로 영혼의 높은 경지에 올라서 마음의 눈을 떠서 불자들의 영혼 생활이 한 차원 높아지기를 바라는 것이 『금강경탑다라니』를 방편으로 펼치는 목적이자 핵심입니다.